장애 그 이상의 언어, 수화
인간들이 집단생활을 하면서 언어는 시작되었다. 최초의 언어는 몸 동작을 주로 한
커뮤니케이션 이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문명이 발달하고 차츰 몸동작 보다는 음
성 언어만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음성언어 중심으로 문화가 발달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오감의 한 부분을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2의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해
왔다. 그 중 청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시각적인 표현 방법으로 음성의 다양성을 나
타내었고 그것이 체계화되어 수화(수화 언어)를 이루게 되었다. 시각언어인 수화는
몸동작 이상의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표현이 존재
하고 있다. 미국에는 수화로 시를 구사하는 하나으 문학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시는
영어 문형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사되고 있다. 수화로 “꽃”을 나타내
는 것은 단순히 명사적인 의미으 “꽃”만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화로 묘
사 할수 있는 “꽃”의 표현은 꽃잎이 하늘거리며 흔들리는 것과 산천에 흐드러져 수
놓은 울긋불긋한 꽃의 자태까지 다양한 모습을 전달할 수 있다. 때로는 음성으로 전
해 듣는 내용보다도 수화로 전해지는 가을 단풍의 풍경이 더욱 매혹적으로 다가오곤
한다. 수화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볼 때면 수화가 단순히 장애를 보상하기 위한 수
단 이상을 뛰어 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화는 세계최초로 프랑스에서 정리되기 시
작했으며 우리나라 에서는 1909년 농교육을 시작하면서 수화가 정리되기 시작했다.
이후 약120여 종의 수화관련 책이 나왔으며, 지금은 대학의 교양과목으로 수화가 채
택된 학교가 많이 늘어났고, 초·중·고등학교의 특별활동 시간에 수화를 교육하는
학교도 맣이 늘어났다. 또한 1993년부터는 방송 뉴스 시간에 수화가 삽입된 방송이
송출되기 시작하였고, 선거시 에는 후보자 옆에서 수화방송이 송출되기 시작하였고,
선거시에는 후보자 옆에서 수화를 통역해 주는 통역사를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으며,
1997년 부터는 수화 통역사 자격인증시험도 치러지고 있어서 매년 800여명이 응시하
여 500여명이 수화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수화는 듣지 못하는 사람들의 대화수단
그 이상으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또 하나의 언어이다. 미국에서는 성?
